지역기업, 올해 지역경제, 지난해 보다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

 지역기업들은 올해 지역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지역경제 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지역경제가 지난해 대비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고 응답한 업체가 68.6%로 가장 많았고,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는 업체는 24.4%, ‘다소 나아질 것이다’고 응답한 업체는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 원인으로 기업들은 ‘소비부진(65.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수출부진(20.6%)’, ‘투자부진(6.3%)’ 등을 들었다.<‘기타(7.9%)’> 또한 지역기업들은 지역경제 침체 상황이 올해 하반기(38.1%)나 내년(34.5%)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였다.<‘올해 상반기(22.6%)’, ‘2011년(4.8%)’> 한편 IMF외환위기 당시와 현재의 경영여건 및 매출실적 비교시 지역기업의 58.1%가 오히려 ‘더 어렵다’고 답했으며, ‘비슷하다’는 응답은 22.1%, ‘더 낫다’는 응답은 11.6%로 나타났다.<’모르겠다‘(8.1%)’> 
  IMF당시보다 어렵다고 보는 원인으로 기업들은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49.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28.4%)’, 유동성 악화 등으로 인한 ‘자금조달 애로(22.4%)’등을 들었다. 반면 더 나은 원인으로는 ‘부채비율 하락 등 기업건전성 개선(38.5%)’과 ‘시장다각화 등으로 인한 경영실적 향상(38.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제품 품질향상 및 생산성 제고 등으로 인한 기업의 경쟁력 향상(23.1%)’등을 들었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경제변수】
 지역기업들이 올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대내외 경제변수로는 ‘세계경기둔화(62.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국내외 금융시장불안(23.5%)’, ‘원자재가격 상승(9.4%)’, ‘환율상승(4.7%)’등을 들었다. 
 한편 기업들의 절반이상(77.9%)은 올해 환율수준으로 ‘1,200원(39.5%)’, ‘1,300원(38.4%)‘대를 예상했다. <’1,100원대(17.4%)‘, ’1,400원대(2.3%)‘, ’1,500원대(1.2%)‘, ’1,000원대(1.2%)‘>
 또한 회사채 금리수준으로는 7~8%대를 예상하였는데, 전체 응답업체 중‘7%(39.5%)’, ‘8%(32.1%)’대를 예상한 기업이 절반 이상이었고 그 다음으로 ‘6%대(19.8%)’, ‘5%대(4.9%)’, ‘기타(3.7%)’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지역 기업들은 정부가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29.4%)’과 ‘환율안정(24.7%)’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 ‘유가 및 원자재가 안정(21.2%)’, ‘금리인하(10.6%)’, ‘정책자금 지원확대(9.4%)’, ‘기업규제 완화(3.5%)’등을 들었다.<‘기타(1.2%)’>
 광주상의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소비, 수출, 투자 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09년 지역경제가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이러한 상황이 올 하반기에서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였다.”면서, “정부는 유동성 공급과 적극적인 재정 투자 등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추진함으로써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특히 내수침체 극복을 위한 재정조기집행, 소득 및 소비기반 확충을 위한 일자리 창출, 투자촉진을 위한 규제개혁 등의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