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광주ㆍ전남 시도민 여러분, 그리고 상공인 여러분!

 경인년 호랑이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마다 만복이 깃들고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전 세계가 사상 유례없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었습니다.  금융부문에서 시작된 위기가 실물경제로 번지면서 전면적인 경제 불황으로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를 중심으로 주요 경제주체들의 신속한  대응에 힘입어, 우리 경제는 점차 침체기를 벗어나, OECD회원국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올해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룰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나친 낙관은 위험하겠지만 우리는 이런 기대와  희망아래, 지역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지역경제를 꼼꼼히 챙겨야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광산업과 첨단 부품소재 산업, 디지털 가전산업,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등이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갈, 강력한 성장엔진이 될 것입니다. 특히 매출 1조 5천억원을 달성하며, 지역경제의 효자로 성장한 ‘광산업’은 사업초기인 지난 1999년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매우 생소한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광산업의 미래가치를 파악한 광주시가 다른 지역보다 한발 앞서 신(新)성장 동력산업으로 추진하며, 지역경제를 크게 도약시킬 수 있었던 점은 탁월한 업적으로 평가될 것입니다.

 이제 광주의 광산업은 LED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5대 광선진국 진입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목표달성을 위해서 지난 해부더 시작된 ‘광산업 3단계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합니다.

 새해들어 본격적으로 추진될 R&D(연구개발)특구 지정과 CT(문화기술)연구원 설립,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준비와 문화중심도시 사업, 광주 세계 광엑스포 등 현안사업들의 성공을 위해서, 광주시는 물론 우리 모두가 역량을 한 데 모아야 할 것입니다.

 지역현안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광주상공회의소가 적극 협력하고 앞장서 가겠습니다. 아울러 회원기업들의 경영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에 대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도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

 이제 우리지역도 글로벌 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본격적으로 편입되면서 변화와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창조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치와 경제, 사회, 교육과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 전체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광주상공회의소와 경제인들이 적극적으로 노력을 함께 기울이겠습니다. 지도층과 협력하고 지역민과 호흡하면서 우리지역이 우리나라를 넘어 동아시아 경제의 주역이 되는 그날까지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경인년 호랑이 해는 우리 한민족과 함께 해온 호랑이처럼 날카롭고 역동적인 기상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해 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서로움의 표상인 백호(白虎)의 해를 맞아서 위풍당당한 모습과 기백으로 우리지역을 잘 이끌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반드시 이루어지시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1일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박  흥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