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체 하반기 신규채용, 상반기보다 줄인다

 지역 제조업체들의 ‘09년도 하반기 신규채용이 상반기 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가 지역내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지역기업들의 신규채용 규모는 상반기에 비해 60.7%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업종․1차금속 및 조립금속업종(-100.0%)’, ‘비금속광물업종(-83.3%)’, ‘섬유․의복업종(-68.2%)’, ‘화학플라스틱업종(-62.5%)’, ‘인쇄출판업종(-61.1%)’, ‘전기전자업종(-44.1%)’, ‘기계업종(-26.9%)’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 0.0%>
 이처럼 지역기업들의 하반기 신규채용 예상규모가 상반기에 비해 크게 감소를 보인 것은 주로 ‘매출․순익감소(35.0%)’와 ‘인건비 절감 차원(25.0%)’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제 불확실성(17.5%)’, ‘설비/투자 감소(7.5%)’, ‘수익사업모델 부재(7.5%)’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기타(7.5%)’>
 한편, 하반기 채용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도 지역기업 10개중 2개 기업에서만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22.6%에 불과한 반면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77.4%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지역기업들이 ‘채용계획 수립 및 채용규모 결정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요인은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실적(66.7%)’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대내외 경기변동(20.5%)’, ‘생산성 대비 인건비 부담(11.5%)’등인 것으로 조사되었다.<‘아웃소싱 가능여부(1.3%)’>
 지역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으로는 ‘근무의욕(46.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조직적응능력(21.0%)’, ‘인성(16.0%)’, ‘전공지식(13.6%)’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인턴십 등 기업체험(1.2%)’, ‘외국어 능력(1.2%)’>
 우수인력 채용을 위해 강조해야 될 부분으로 지역기업들은 ‘기업의 비전(30.5%)’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 ‘보수 및 인센티브(26.8%)’, ‘고용안정성(20.7%)’, ‘근무환경 개선(8.5%)’, ‘복리후생(7.3%)’등의 순으로 응답하였다.<‘폭넓은 자기개발기회(3.7%)’, ‘모범적 기업문화(2.4%)’>
 한편, 지역기업들이 인재채용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48.1%)’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채용직원의 조기퇴직(22.1%)’, ‘구직자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여건(14.3%)’, ‘낮은 기업인지도(9.1%)’, ‘전략적인 채용기법 부재(6.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기업들이 직원 이직을 막기 위해 취하는 방법으로는 ‘근무환경개선(29.3%)’과 ‘경영진과의 잦은 대화(23.2%)’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가치있고 도전적인 업무부여(13.4%)’, ‘직원의 경력개발에 참여(8.5%)’, ‘금전적 보상(7.3%)’ 등을 들었다.<‘특별한 조치 없음(14.6%)’, ‘직무전환(2.4%)’, ‘기타(1.2%)’ >
 또한, 지역 기업들은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임직원 추천제(34.6%)’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인턴십 제도(27.2%)’, ‘우수인재풀 구성(9.9%)’, ‘캠퍼스 리쿠르팅(3.7%)’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타(24.7%)’> 

 광주상의 관계자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에서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환율, 유가, 원자재가 등 대내외 경제 불안요인이 상존하면서 대부분의 지역 기업들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거나 상반기에 비해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기업들이 채용계획 수립과 채용규모 결정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인 만큼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고, 지역기업들의 고용 여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판로 및 마케팅 지원, 자금 지원, 고용 지원 등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